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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마지막 TV토론... 조연은 '넥타이'

입력
2022.03.02 23:54
수정
2022.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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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3월 9일 대선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린 2일 대선후보 TV토론의 조연은 넥타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남색 바탕에 빨강, 노랑, 파랑 색상 사선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이 후보는 평소에도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즐겨 착용하지만, 이날은 다른 의미가 더해졌다. 지난해 10월 당내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 후보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받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지지층 결집 등을 위해 문 대통령과 차별화와 껴안기를 병행하고 있는 이 후보의 선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의 상징색인 진홍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단색 넥타이로 검찰 출신의 단호함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마침 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로 이 후보를 몰아세우며 '공격수 본능'을 뽐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와 같은 색의 넥타이를 맨 후보는 또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상징색인 주황색 대신 진홍색의 단색 넥타이를 골랐다. 짙은 색 양복 상의까지, 맞춰 입은 듯한 두 사람의 옷차림은 단일화 협상 결렬로 멀어진 두 사람의 관계와 상반돼 눈길을 끌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소속 정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블라우스 위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토론에 임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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