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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투표율 71.6%... 2017년 대선 대비 3.7%p 하락

입력
2022.03.02 15:12
수정
2022.03.02 15: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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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코로나19 유행 등 영향

지난달 2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교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버지니아=뉴스1

지난달 2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교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버지니아=뉴스1

이번 대선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71.6%로 집계됐다. 2017년 19대 대선과 비교해 3.7%포인트 낮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선 재외투표에서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가운데 16만1,878명이 참여해 투표율 71.6%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재외국민 투표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 총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율은 2012년 18대 대선의 71.1%보다는 높지만 19대 대선의 75.3%보다는 낮다.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별 재외국민 투표율을 살펴보면, 미국이 69.1%로 19대 대선(71.0%)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은 68.6%로 19대 대선(80.5%)보다 11.9%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일본은 65.4%로 19대 대선(56.3%)보다 9.1%포인트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은 러시아 침공 여파로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돼 해당 지역 재외선거인(177명)은 투표를 하지 못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다. 이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시·군·구 선관위로 보내져 선거 당일인 9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단,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방법이 없을 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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