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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측 "전 연인 K씨 피소 유감"…맞고소 예고

입력
2022.03.02 14:56
백윤식이 전 연인의 에세이 출간에 대한 법적 분쟁을 알렸다. 앞서 출판 및 판매금지 신청 심문이 진행 중이다. NEW 제공

백윤식이 전 연인의 에세이 출간에 대한 법적 분쟁을 알렸다. 앞서 출판 및 판매금지 신청 심문이 진행 중이다. NEW 제공

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의 에세이 출간에 대한 법적 분쟁을 알렸다. 합의서의 진실성과 관련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2일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피소 사실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판타지오는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K씨가 최근 백윤식과의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까지 하였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출판사 서고 측은 본지에 "백윤식으로부터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다. 오는 4일 심문을 통해 결론이 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심문에서 백윤식과 K씨 사이의 합의서 존재에 대한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백윤식 측 "K씨 본인 직접 서명한 합의서"

먼저 판타지오는 "지난 2013년경 백윤식과 K씨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확인하였고, K씨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K씨는 8년전 이루어졌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여,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K씨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형사고소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판타지오는 K씨의 형사고소에 대해서 금주 중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판타지오는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백윤식 배우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 출판을 강행하고 있는 K씨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면서 불쾌감을 토로했다.

K씨 "위조된 합의서, 사문서 위조 혐의로 형사 고소"

에세이 '알코올생존자'가 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백윤식 측이 법적 조치를 알렸다. 서고 제공

에세이 '알코올생존자'가 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백윤식 측이 법적 조치를 알렸다. 서고 제공

다만 K씨의 주장은 다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K씨는 "해당 합의서는 위조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했다.

한편 이날 출간된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는 백윤식의 전 연인인 K씨가 백윤식과의 열애, 이별 등을 토로한 책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열애를 인정했으나 법적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K씨는 결별 9년 만에 돌연 에세이 '알코올생존자'의 출간을 알리면서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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