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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20대 여심 잡기?

입력
2022.03.02 17:10
수정
2022.03.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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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SNS에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 남겨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남겼다. 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계정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남겼다. 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계정 캡처


제20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단문 공약이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그동안의 인식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 속 '최후의 부동층'이라고 불리는 20대 여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그동안 이남자(20대 남성)에 올인했다. 대표적으로 이전의 단문 공약들이 그랬다.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1월 6일), '여성가족부 폐지'(1월 7일), '병사 봉급 월 200만 원'(1월 9일) 등 1월 초에만 이남자 맞춤형 공약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더욱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여가부 폐지는 시기상조라는 점에서 거센 반론들이 제기됐다. 윤 후보의 정책이 잔존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굳힐 것이라는 우려였다.

윤 후보는 그러나 지난달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며 공약을 밀고 나간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실질적으로 보호해 주면 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윤 후보가 이날 '반전의' 여성 공약을 내놓은 것은 최근 20대 여성이 '최후의 부동층'으로 부각된 탓으로 보인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라 양쪽 모두 부동층 잡기가 절박하다. 그런데 최근 이 후보의 20대 여성지지율이 30%대인 데 비해, 윤 후보는 20%대 초반을 맴돌고 있다.(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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