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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독립유공자를 '사망' 표시한 광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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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가 지부 홈페이지에 독립유공자를 소개하면서 생존자를 돌아가신 것으로 게시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생존 애국지사가 이제 국내외를 합쳐 10여 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선열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몰 정보마저 잘못 알린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복회 전북지부는 홈페이지의 '전북의 독립운동가' 코너에서 지역 독립유공자를 소개하면서 이석규(97) 지사의 생존 여부를 '사망'으로 표시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전북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1,077명 중 유일한 생존자로, 철마다 지자체와 보훈단체에서 위문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는 독립유공자 공훈록 검색 코너에서 이 지사를 생존으로 옳게 표시하고 있다.
광복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 지사에 관한) 표기가 잘못된 적이 있어 수정했는데, 홈페이지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당시 학우들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 함양 활동에 헌신했다. 이후 연합군 상륙에 맞춰 봉기를 모의하다 일제에 체포돼 10개월가량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아 석방됐다. 정부는 이 지사의 공로를 기려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서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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