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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앞둔 김부겸 "원격수업 전환은 학교장 판단에" 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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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정부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전면 등교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달(3월) 2일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커지자 학교 지침에 협조해달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이 임박한 만큼, 개학을 늦추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몸으로 익히는 학교도 우리 사회의 다른 삶의 공간처럼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자가진단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개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당초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예상되자 개학 첫 2주 동안 등교에 관한 최종 결정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면서 혼란을 키웠다. 특히 교육부 안내와 달리 경기·대전·세종·대구·제주·부산교육청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전면등교 방침을 강조해 각급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막상 (전면등교를 학교장이 판단해) 시행하면 학부모들의 불안이 있겠으나 정부가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도시와 농촌이 다르고 대도시 안에서도 교실 밀집도와 전체 학생 수 등에서 모든 학교의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세도 전국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델타 변이의 위험이 최고조인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이 유지된 작은 학교들이 여럿이었다"면서 "그런 차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학교 문을 열어라, 닫아라 명령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책임지는 자세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은 비상한 각오로 우리 학생들을 지키고 최대한 전면등교를 유지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소에서 검사를 하게 하는 등 미리 준비한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같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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