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이재명·윤석열 39.8% 소수점까지 같았다

입력
2022.02.27 17:10
수정
2022.02.27 17:55
구독

대선 D-10, 막판 진영 총결집에 지지율 초박빙
①한국리서치-KBS, 이재명 윤석열 39.8% 동률
②서던포스트-CBS, 李 40%·尹 40.4%
③엠브레인퍼블릭-뉴스1, 李 40.2%·尹 4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7일 기준으로 대선을 열흘 남겨 놓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잇따랐다. 대선이 막판으로 흐를수록 양쪽 진영이 총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먼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4~26일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39.8%로 소수점자리까지 똑같은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8%, '없다' 2.2%, '모름·무응답' 5%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직전 조사(7~9일)와 비교해보면, 양강 후보 모두 올랐지만, 이재명 후보가 5.8%포인트, 윤석열 후보는 2.1%포인트로 상승폭은 이 후보가 더 컸다. 직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한국리서치-KBS, 이재명 윤석열 39.8%로 동률... 安 8.2%, 沈 3.1%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추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39.8%로 소수점자리까지 똑같은 동률을 기록했다. KBS 홈페이지 캡처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추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39.8%로 소수점자리까지 똑같은 동률을 기록했다. KBS 홈페이지 캡처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에도 41.6%는 이재명 후보를, 41.9%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는 40~50대, 윤석열 후보는 18~29세와 60대 이상에서 우세했고,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다만 지지 후보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가 46.7% 이재명 후보 42.2%로 벌어졌다.

이번 대선 성격을 물은 결과 '정권 교체' 응답은 53%로 절반을 넘겼고, '정권 연장' 응답은 39.6%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역시 후보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6.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4.7%, 정의당 4.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에 따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4.7%다.


서던포스트-CBS, 李 40%·尹 40.4%...이재명 상승폭 커

선관위가 주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 분야)가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선관위가 주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정치 분야)가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에서 열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한편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시 팽팽했다. 이 후보는 40%, 윤 후보는 40.4%로 두 후보의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하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직전조사(18~19일)와 비교하면, KBS 조사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이 후보가 컸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2%에서 0.2%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31.4%에서 8.6%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직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인 8.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4%포인트까지 줄어들게 됐다.

해당 조사에서 안 후보는 8.1%, 심 후보는 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엠브레인퍼블릭-뉴스1, 양자대결도 李 44.6%·尹 45.5%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뉴스1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뉴스1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론조사 결과는 또 있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25,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0.2%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5, 6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4.5%포인트(35.7%→40.2%), 윤 후보는 5.8%포인트(36.6%→42.4%) 등 양강 후보 고르게 상승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8%로 나타났다.

양자구도 대결에서도 양강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대선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45.5%, 이 후보는 44.6%로 불과 0.9%포인트 차이였다. '이재명-안철수 양자대결' 질문엔 41.7%가 안 후보를, 40.2%가 이 후보를 택했다. 휴대전화 면접조사(무선100%)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