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유세 나선 윤석열 "민주당, 좌파 운동권 세력"

입력
2022.02.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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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집중유세서 與 규탄
"늘 거짓, 선동으로 국민 속이는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열린 수원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열린 수원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말인 26일 서울∙인천 집중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좌파 운동권 세력"이라며 "저런 정당에 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외쳤다.

"좌파 운동권, 이권 나눠먹기"… 강력 비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연수구 스퀘어원 앞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은 19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들"이라며 "자기들끼리 자리 차지하고 이권을 나눠 먹다 보니 이렇게 엉망"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로지 권력 연장, 집권, 이권 나눠먹기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정직하지 않고 늘 거짓과 선동, 반복된 세뇌로 국민을 지속적, 집단적으로 속인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일자리 정책을 겨냥해서도 "자기들 지지 세력인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런 사람들 말을 전적으로 듣는다"며 "우리 노동자 중에 민노총에 가입된 사람 말고는 노동자가 없나. 10배가 더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제 이런 사람들(민주당)을 대한민국 정계에서 쫓아내야 한다. 이런 사람들한테 기만 당하고 속으면 주권자가 아닌 것"이라며 "속지 않아야 바로 여러분이 주권자고 이런 무도한 세력에 속지 않아야 여러분이 바로 나라의 주인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관도 강력비판 "이재명, 왜곡된 안보관"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을 추진해온 데 대해서 그는 "비핵화가 되고 종전 선언을 해야지,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 생긴 것이라고 했는데, (이 후보가) 왜곡된 안보관을 갖고 있어 경제를 제대로 번영시킬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관용 카드를 갖고 초밥 30인분을 먹었나"라고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날 유세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합류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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