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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확진자 첫 2000명대... 3·1절 연휴 19만명 방문 예상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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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3·1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제주에 19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06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이후 일 확진자수가 2,000명을 넘긴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18∼24일)간 1만146명이, 이달 들어 1만8,3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2명 늘어났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A씨(78)는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 이틀 만에 숨졌다. 또 다른 사망자 B씨(80)는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23일에도 고령층 확진자 3명이 사망하는 등 제주도 내 코로나 확진자 사망자수도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6명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19만1,000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자 수(14만7,542명)와 비교해 29.5% 증가한 수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돼 긴장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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