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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이재명 38%·윤석열 37% 다시 접전... 안철수 12%

입력
2022.02.25 13:00
수정
2022.02.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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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월 4주 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4%p 상승, 윤석열 4%p 하락으로 백중세
선택 요인은 능력·경험 34%, 도덕성·정책 각 20%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가 열린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 전 손을 모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가 열린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 전 손을 모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5일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2월 4주 차 정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백중세를 나타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월 2주 차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꺾였고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2∼2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8%, 윤석열 후보는 37%의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는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7%였다.

지난주 동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포인트 올랐고, 윤석열 후보는 4%포인트 내렸다. 전주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지만 두 사람의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윤 후보는 1월 첫 조사에서 26%까지 떨어진 이후 5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20일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던 안철수 후보는 1월 20일 17%에서 3주 연속 지지율이 떨어지다가 이번에 1%포인트 올랐다.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와 같았다.


이재명 203040에서 상승세... 안철수 남부에서 윤석열 지지율 잠식


한국갤럽 2월 4주 차 정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추이.

한국갤럽 2월 4주 차 정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추이.

연령대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30대(38%) 40대(57%) 50대(47%)에서, 윤석열 후보는 60대(58%)와 70대 이상(59%)에서 앞섰다. 20대의 경우 이재명(28%)과 윤석열·안철수(각각 26%) 후보까지 모두 지지도가 팽팽했다. 30대는 의견 유보(17%) 응답도 많았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전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올랐는데, 특히 20대에서 8%포인트, 30대에서 6%포인트, 40대에서 7%포인트 등 상대적 저연령층에서 많이 올랐다. 윤 후보는 60·70대, 안 후보는 20대 등 기존 강세 연령대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인천·경기(41%)와 광주·전라(63%)에서, 윤 후보는 서울(44%)과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43%)에서 앞섰고, 대전·세종·충청은 두 후보 간 접전이다. 이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해 인천·경기는 우세, 충청권은 접전 구도로 만들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상대적 열세였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32%까지 올랐는데 이 후보의 서울 지지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4%로 지지도를 유지했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안 후보는 호남과 영남에서 10%대를 넘어서는 등 두 후보의 지지율을 일부 잠식했는데, 윤 후보의 손실이 더 큰 셈이다.


이재명 지지층은 능력·경험, 윤석열 지지층은 도덕성, 20대는 정책 중시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4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담당자 교육'에서 세종시선관위 관계자가 읍·면·동 사전투표 담당 직원들에게 투표함 봉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4일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담당자 교육'에서 세종시선관위 관계자가 읍·면·동 사전투표 담당 직원들에게 투표함 봉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갤럽이 같은 유권자에게 대통령 선택 시 고려 요인을 질문한 결과 능력·경험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았고, 정책 공약과 도덕성 각각 20%, 소통·화합 13%, 소속정당은 8%였다.

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능력·경험(64%)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도덕성(34%)을 가장 높게 꼽았다.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능력·경험과 정책 공약, 도덕성 세 가지를 상대적으로 고르게 답했다.

이는 이 후보의 중심 지지층인 40·50대에서 능력·경험을 중시하고, 60·70대에서 도덕성을 가장 중시한 것과 겹친다. 20대는 42%가 정책 공약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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