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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이재명 38%·윤석열 37% 다시 접전... 안철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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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2월 4주 차 정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백중세를 나타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월 2주 차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꺾였고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2∼2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8%, 윤석열 후보는 37%의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는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7%였다.
지난주 동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포인트 올랐고, 윤석열 후보는 4%포인트 내렸다. 전주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지만 두 사람의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윤 후보는 1월 첫 조사에서 26%까지 떨어진 이후 5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20일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던 안철수 후보는 1월 20일 17%에서 3주 연속 지지율이 떨어지다가 이번에 1%포인트 올랐다.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와 같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30대(38%) 40대(57%) 50대(47%)에서, 윤석열 후보는 60대(58%)와 70대 이상(59%)에서 앞섰다. 20대의 경우 이재명(28%)과 윤석열·안철수(각각 26%) 후보까지 모두 지지도가 팽팽했다. 30대는 의견 유보(17%) 응답도 많았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전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올랐는데, 특히 20대에서 8%포인트, 30대에서 6%포인트, 40대에서 7%포인트 등 상대적 저연령층에서 많이 올랐다. 윤 후보는 60·70대, 안 후보는 20대 등 기존 강세 연령대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인천·경기(41%)와 광주·전라(63%)에서, 윤 후보는 서울(44%)과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43%)에서 앞섰고, 대전·세종·충청은 두 후보 간 접전이다. 이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해 인천·경기는 우세, 충청권은 접전 구도로 만들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상대적 열세였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32%까지 올랐는데 이 후보의 서울 지지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4%로 지지도를 유지했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안 후보는 호남과 영남에서 10%대를 넘어서는 등 두 후보의 지지율을 일부 잠식했는데, 윤 후보의 손실이 더 큰 셈이다.
갤럽이 같은 유권자에게 대통령 선택 시 고려 요인을 질문한 결과 능력·경험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았고, 정책 공약과 도덕성 각각 20%, 소통·화합 13%, 소속정당은 8%였다.
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능력·경험(64%)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도덕성(34%)을 가장 높게 꼽았다.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능력·경험과 정책 공약, 도덕성 세 가지를 상대적으로 고르게 답했다.
이는 이 후보의 중심 지지층인 40·50대에서 능력·경험을 중시하고, 60·70대에서 도덕성을 가장 중시한 것과 겹친다. 20대는 42%가 정책 공약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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