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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이재명 향해 "처음 보는 유형... 낯설다"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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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원사격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머리가 좋다" "순발력, 집중력이 뛰어나다" 등 장점을 열거하며 차기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는 "강점이 없다" "지적 능력 갖추지 않았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유 전 이사장은 2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이 후보의 강점은) 머리가 좋은 것"이라고 말한 뒤 "윤 후보는 (사법원수원생) 1,000명 뽑을 때 아홉 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두 번 만에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행정적으로 법적 근거를 파악해 일이 안 풀릴 때 그걸 치고 들어가는 순발력과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생활과 관련해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게 보면 이념의 벽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가치 기준이 뚜렷한지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런 약점이 있는데도 대통령 후보가 됐고, 지금 팽팽한 선거전을 할 수 있는 건 남에게 없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기가 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는) 처음 보는 유형"이라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3명을 배출했는데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 그런 점이 낯설다"고도 했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선 혹평을 이어갔다. 유 전 이사장은 "강점이 참 없다"며 "인간적으로야 개인적으로 모르겠지만 지적으로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사심이 없는 것 같지도 않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지금 의심하는 건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있을 때부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탕평책은 끝났다. 겁이 나서라도 능력만 보고 노선이 다른 사람에게 권력기관을 믿고 맡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 전 시장은 윤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정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한 번 설명하면 다시 안 물어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아니라 장관만 해도 한 번 보고받으면 바로 업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사람이 대통령을 맡는다면 '박근혜 시즌2'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비율보다 적게 나오는 이유를 '리더십 부재'로 꼽았다. "하나를 보면 둘셋을 안다고, 그가 선대위 운영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며 "요만한 선대위도 제대로 운영 못 해 접시 깨지는 소리가 담장 밖으로 나가는데, 국가운영을 제대로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대선 판세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지금부터 일주일 사이 결정될 것"이라며 "누가 될지 모르겠는데, 바둑으로 치면 선수 한 집짜리 한 집 반짜리 끝내기가 이 후보가 몇 개 더 많지 않나"며 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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