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안철수 "단일화, 시간 다 지났다… 윤석열 연락 없어"

입력
2022.02.24 11:18
수정
2022.02.24 11:28
6면
구독

與 정치개혁안엔 "소신 있으면 실행하면 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재차 일축했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정치개혁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손짓에도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는다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시간이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지난 20일)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부산일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제 제안(여론조사 경선)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받는다면 또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면서 단일화 여지를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윤 후보와 만남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짧게 말했다. 만남 자체에 대한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에 부정적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과의 단일화 및 합당 논의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연대 손짓에도 호응하지 않았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다당제 연합정치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아직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안 후보가 평소 얘기하던 정치교체와 생각이 일맥상통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선 "그런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어 "거대 양당 간 정권교체가 아닌 '적폐교체'만 이뤄지며 우리나라가 계속 뒤처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