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패럴림픽 어서 와" 개막 기다리는 누리꾼들...온라인 펀딩 물결도

입력
2022.02.26 17:00

SNS에서 누리꾼들 "패럴림픽이 남아 있다!" 기대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향한 펀딩도 열려
펀딩 참여자 "이번 겨울도 뜨겁게 달궈달라" 응원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펀딩. 펀딩에 참여한 이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 와디즈 캡처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펀딩. 펀딩에 참여한 이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고 있다. 와디즈 캡처

"우리나라 장애인 아이스 하키 화이팅입니다", "이렇게나마 응원하네요", "이런 걸 하는군요, 공유 감사합니다" 다음 달 4일 2022 베이징 겨울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향한 펀딩이 열렸다. 25일이 마감일이었지만 많은 이들의 참여로 목표 금액은 기간을 넉넉하게 남기고 다 채워졌다. 익명으로 후원금을 남긴 이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패럴림픽 얼른 보고 싶다. 다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베이징의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 패럴림픽이 남아 있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3월 4일 찾아오는 베이징 겨울 패럴림픽

22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연합뉴스

22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베이징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연합뉴스

패럴림픽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 올림픽이다. 4년 주기로 열리며 비장애인 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약 한 달 정도의 기간 안에 같은 도시에서 개최된다. 창설 당시에는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리지아(Paraplegia)'와 올림픽의 합성어였으나 현재는 평행, 나란히라는 뜻을 가진 '패럴렐(parallel)'과 올림픽의 합성어로 사용되고 있다. 패럴림픽이 비장애인 올림픽과 동등하다는 뜻이다.

베이징 겨울 패럴림픽은 다음 달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하계 종목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등 총 22개지만 동계는 여섯 개(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은 모든 종목에 출전한다.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패럴림픽 기대된다"

국내 누리꾼들이 다음 달 개막할 2022 베이징 겨울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위터 캡처

국내 누리꾼들이 다음 달 개막할 2022 베이징 겨울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위터 캡처

SNS에서 누리꾼들은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비장애인 올림픽은 끝났지만 3월 4일부터 하는 베이징 겨울 패럴림픽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관련 정보를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 외에도 "평창 때 직접 보러갔는데 패럴림픽도 재밌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st_hy***), "이제 패럴림픽을 봐야 한다"(mung****), "곧 있을 패럴림픽의 우리나라 선수단도 파이팅!"(juno_*****) 등 응원 물결이 번지고 있다.

패럴림픽 중계를 늘려달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2020 도쿄 여름올림픽에서 패럴림픽 중계는 비장애인 올림픽에 비해 7.3%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은 "패럴림픽 정말 보고 싶은데 중계해주는 시간도 한정적이고 해주는 곳도 많이 없다", "패럴림픽 중계를 늘려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선수들 전 종목 출전인데도 중계를 많이 안 해서 아쉽다"며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의 중계는 더 많이 방송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일 SNS를 통해 이번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베이징 비장애인 올림픽이 막을 내리며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은 "곧 열리는 동계패럴림픽도 한마음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이스하키팀 돕기 위한 펀딩 화제 모으기도

한 누리꾼이 2018 평창 패럴림픽 당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땄던 동메달을 언급하며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한 누리꾼이 2018 평창 패럴림픽 당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땄던 동메달을 언급하며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평창의 감동을 다시 한번 더 기대한다며 펀딩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다. 8일 '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세계 랭킹 3위입니다'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위한 펀딩이다. 대표팀은 2018 평창 패럴림픽 당시 '파라 아이스 하키'(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타고 겨루는 하키)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펀딩에서 모인 금액은 전액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에 후원되며 선수단의 얼굴을 알리고 경기 장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팀 류지현 선수는 펀딩 인터뷰 영상에서 "이번에도 (평창 때만큼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펀딩에 참여한 이들은 댓글을 남겨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 응원합니다. 이번 겨울도 뜨겁게 달궈주세요!"(시*), "이렇게나마 응원하게 되네요. 앞으로도 파이팅하시길!!"(yise**), "잘 알지 못했던 선수들과 팀, 경기 종목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화이팅하세요"(김**)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김세인 인턴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