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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7만 명 돌파... 위중증 환자 512명, 사망자 99명

입력
2022.02.23 09:45
수정
2022.02.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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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확산세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7만 명을 돌파했다. 위중증 환자도 36일 만에 500명 대를 넘어섰고, 사망자도 99명 발생하며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루 동안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9만9,573명) 1.72배 많은 수치다. 즉 하루 만에 확진자 규모가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만1,389명, 경기 5만3,524명, 인천 1만1,060명 등 수도권에서만 10만5,973명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1만2,815명, 대구 6,306명, 광주 4,221명, 대전 4,076명, 울산 3,447명, 세종 1,079명, 강원 3,192명, 충북 3,469명, 충남 4,832명, 전북 4,010명, 전남 3,081명, 경북 4,992명, 경남 8,016명, 제주 1,762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1명이다.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재택치료 대상자는 52만1,294명으로 집계됐다. 재택치료 대상자가 50만 명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아직까지 병상 운영에는 여유가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위중증 병상 36.87% △준중증 병상 58% △중등증 병상 45.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보다 32명 늘어, 512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500명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 규모도 연일 빠르게 증가 중인데, 이날만 99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7,607명이다. 치명률은 0.33%다. 입원환자도 382명 늘어 1,883명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4,481만3,669명이 응했다. 1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국민의 87.3%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31만2,092명으로 국민의 86.4%다. 3차 접종률은 3,063만1,229명이 맞은 59.9%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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