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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확진자 수에 공포 느낄 필요 없다… 오미크론 대응 능히 가능”

입력
2022.02.23 09:16
수정
2022.0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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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방역현장에 중앙부처 공무원 추가 파견"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코로나19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정점이 지난 후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전날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에 엔데믹 관련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추어 두었다”며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빠르지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18%, 0.38% 수준이다.

방역현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중앙 공무원의 현장 투입 계획도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매주 두 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여 명을 확충했고,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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