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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화장장까지…오사카, 日 코로나 최다 사망자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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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6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오사카부에서 사망자 발생이 압도적으로 많아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오사카시는 화장장 한 곳을 아예 코로나19 사망자 전용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6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7일~이달 17일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45명으로,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2위 아이치현(243명)과 4위 도쿄도(206명)의 두 배에 달한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오사카부가 5.05명으로 단연 1위다. 전국 평균은 2.28명이다.
일차적인 이유는 최근 오사카의 감염자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오사카부의 치사율은 0.13%로 전국 평균(0.11%)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6차 대유행 기간 오사카부의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감염 증가를 지목했다. 오사카 중증자의 약 70%가 70대 이상이며, 사망자 중 70대 비율은 약 90%에 달한다. 특히 고령자 시설 집단 감염이 심각하다. 오사카부 의사회 회장은 "왜 오사카에서 고령자 시설 집단 감염이 다수 발생하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입소자가 감염된 것을 알아도 입원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적극적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사카의 가족 구성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19년 국민생활기초조사에 따르면 오사카의 3세대 동거율은 2.5%로 전국 평균(5.1%)보다 낮지만 도쿄(1.8%)보다 높다. 젊은 세대가 먼저 감염된 후 동거하는 고령자의 감염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망자가 급증하자 오사카시는 시가 설치한 화장장 5곳 중 한 곳을 코로나19 사망자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날 시의회에서 밝혔다. 전에는 일반 사망자 화장 종료 후 코로나19 사망자 화장을 진행했으나 아예 코로나19 사망자 전용으로 운영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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