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부터 거절 당하는 게 두려워요

입력
2022.03.01 14:00
<4> 블로거 지아 지앙의 테드(Ted) 강연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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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람들로부터 거절 당하는 게 너무 두려워요. 단순히 일상에서 무언가를 요청했을 때 거절 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험들까지 무서워서 피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늘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고, 점점 도전 정신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정시후(가명·24·대학생)

거절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동시에 다음 전략을 고민하다보면 거절의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될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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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지아 지앙의 테드(Ted) 강연 '100일 간의 거절을 통해 배운 것들'

거절당하는 것이 마음 편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겁니다. 상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내 제안 혹은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했다는 얘기니까요. 괜히 민망한 마음이 들거나 주눅 들기도 하죠.

문제는 거절 때문에 쉽게 포기해버린다거나, 시도 자체를 꺼리게 된다는 점인데요. 사회에 발을 딛고자 한다면 이러한 거절에 내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절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극복하라"는 추상적인 말로는 거절의 두려움을 이겨내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업가인 지아 지앙씨도 사업 투자를 받기 위해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제안서를 내밀었지만 냉정한 거절에 쉽게 좌절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캐나다의 '거부치료닷컴' 웹사이트를 발견하게 됐는데요. 거기엔 "30일 동안 밖에 나가 매일 거부를 당해보라"는 조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100일 거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직접 거절당할 항목을 생각해 냈고 그 과정을 직접 비디오로 기록해두기로 했죠. '경비원에게 100달러 빌리기', '햄버거 리필 요구하기', '모르는 사람 집 뒷마당에 꽃 심기' 등.

사업가인 지아 지앙씨가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자신의 '거절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테드 홈페이지 캡처

첫째날에만 해도 "안 된다. 무슨 일이냐"는 말에 바로 도망쳤던 그는 둘째날부터는 절대 도망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끝까지 남기로 마음을 먹은 그는 '햄버거 리필'이 안 된다는 점원에게 "나는 여기 햄버거를 좋아하는데 리필을 해준다면 완전히 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결과적으로는 거절당했지만 전날만큼 죽을 것 같은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거절을 받게 될 때면 그는 "왜 안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해보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탓을 하며 온갖 추측을 했다면, 이제는 그저 자신의 제안이 상대에게 맞지 않아서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또 본인이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긍정적 답변을 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이 가진 의문점을 자신이 언급한 후에 질문이나 요청을 하면 상대방의 신뢰를 얻게 된다는 것이죠. 여기서의 핵심은 '묻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지앙씨처럼 거절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과정을 겪어보세요.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되, 다음 번에 어떻게 개선시킬지 고민하면서 더 나아가는 것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시후씨도 거절을 인생의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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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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