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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겨스타 알리사 리우가 "K팝 진심녀" "핵인싸" 별명 얻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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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진짜 너무너무 귀여운데 어떡해…?
이 케이팝 진심녀를 봐…
"리우깅", "미국 잼민이", "MZ세대의 인간화", "케이팝 진심녀"… 이 모든 단어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알리사 리우(17)를 향한 국내 누리꾼들의 애정 어린 표현이다. 베이징올림픽 갈라쇼에서 케이팝을 선곡해 화제가 된 알리사 리우는 이미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베이징의 팀코리아 숙소 앞 '빙둔둔 눈사람'을 구경하다가 따라 만들어보는가 하면, 숙소 앞에서 기다렸다가 차준환 선수와 사진을 찍었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온다. 피겨 유영 선수와는 친한 친구 사이로 함께 오징어 게임 코스프레를 하는 등 훈훈한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의 어린 피겨 스타의 한국에 대한 '인싸력'에 누리꾼들 또한 '리우깅'(리우+애깅, 한국팬들의 애칭)이라고 부르며 팬을 자처하고 있다.
알리사 리우는 2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갈라쇼에서 한국 걸그룹 ITZY(있지)의 '로코(LOCO)'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리우는 활발한 성격과 우리나라 선수들과의 훈훈한 친분으로 국내 누리꾼들에게 '핵인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있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왕관 포즈를 비롯한 로코 안무가 삽입된 경쾌한 프로그램은 시선을 끌었다. 빨간 의상을 입은 리우는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은반 위를 마음껏 누볐다.
리우는 공연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TZY 노래에 맞춰 스케이트를 탔다. 내가 했던 갈라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다"며 "이건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남겼다. 그룹 있지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평소 그는 있지의 공식 계정뿐 아니라 팬이 운영하는 계정까지 팔로잉할 정도로 있지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탄소년단과 에스파, 이달의 소녀 등 여러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계정을 팔로잉하며 팬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무대에 원곡자인 있지도 화답했다. 있지는 리우의 공연을 캡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우리의 노래 LOCO와 함께 훌륭한 갈라를 펼쳐 고맙습니다. 당신은 너무 멋졌습니다"라고 적었다. 리우는 이를 다시 공유하며 "너무 고맙다"고 답했다.
그의 케이팝 무대에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특히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케이팝이 뚫었다"며 "케이팝이랑 한류를 어떻게 막냐"는 반응이 눈에 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뒤 암묵적으로 한국 문화를 금지하고 있다. 리우에 대해서도 "요즘 Z세대는 달라달라. 알차게 엔딩요정도 함", "누구보다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귀엽다", "너무 밝고 해맑게 고난이도 동작들을 잘 소화한 것도 대단한데 K-POP을 자신의 무대에 써 준 게 신기하고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리우의 무대에는 숨겨진 뒷이야기가 있다. 갈라쇼초청을 예상하지 못했던 리우가 갈라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다. 리우는 급하게 무대를 준비해야 했다. 공연의 안무는 미국 아이스댄싱 선수 장 뤽 베이커의 도움으로 구성했고, 빨간 의상은 스페인 아이스댄싱 선수 올리비아 스마르트에게서 빌렸다. 리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알리사 리우는 만 13세의 나이로 2019년 전미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대표 선수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총점 208.95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친화력으로 국내 누리꾼들에게는 '핵인싸'로 통한다. 한국 국가대표팀 숙소 앞에 있는 빙둔둔 눈사람을 보고 직접 따라 만든 눈사람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국내 누리꾼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피겨 프리 경기 후 메달권 대기실에서 함께 있는 선수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우는 특히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 선수와 친한 친구사이로 알려져 있다. 리우는 18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자리에는 유영도 함께였다. 진행 요원 복장의 리우가 가면을 쓰고 총을 들자 참가자 옷을 입은 유영은 손을 번쩍 드는 포즈를 취했다.
누리꾼들은 "인싸 갓기(GOD+아기)들 너무 귀엽다ㅠㅠ", "한국 선수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리우깅 든든한 인싸 친구 같아서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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