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포천 한탄강, 제2하늘다리·생태단지 속속 준공

입력
2022.02.21 17:20
수정
2022.02.21 18:3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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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도 올해 말 완공

경기 포천 한탄강 가람누리 하늘다리 사진.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 한탄강 가람누리 하늘다리 사진.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의 최대 숙원인 한탄강 종합개발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전후해 추진해 온 한탄강 사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제2하늘다리' 등이 5월 모습을 드러낸다.

21일 포천시에 따르면 한탄강 개발의 핵심인 31만㎡ 규모의 ‘한탄강 생태경관단지’가 제2하늘다리(높이 40m, 길이 200m) 준공과 함께 올해 5월 최종 완료된다. 사업비 112억 원이 투입됐다.

수백 종의 수생식물과 야생화, 한탄강 자생식물은 물론 제2하늘다리를 통해 한탄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 협곡과 기암괴석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도 올해 말 완공된다. 전체구간 53㎞ 중 38.5㎞ 공사가 끝났다.

포천 한탄강 가람누리 전망대, 포천시 제공

포천 한탄강 가람누리 전망대, 포천시 제공


한탄강 곳곳을 디지털로 구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체험할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도 올해 말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입구 지질공원센터 내에 들어선다. 아울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3호인 화적연 주변 수변생태공원과 문화광장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전망대와 카페 등을 갖춘 한탄강 가람누리를 준공했다. 가람누리 사업부지 안에는 지난 2019년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한탄강 하늘다리’가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강바닥에서 50m 높이에 길이 200m, 폭 2m 규모로 조성된 출렁다리인 한탄강 하늘다리는 개장 이후 월 1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2020년 4월엔 국내 최초의 지질공원 전문 박물관인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시는 2016년 완공된 한탄강댐에서 발생한 홍수터 553만㎡에 1,000억 원을 투입해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관광자원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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