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급평균은 320만 원… 증가폭 둔화되고, 업종별 격차 심화

입력
2022.02.21 20:00
평균 근로소득 2019년 대비 11만 원 증가
대기업-중소기업·금융업-숙박음식업 격차 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월급으로 평균 32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월급 상승률이 대기업보다 다소 높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임금격차가 해소되지는 않았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월급이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등, 업종별 임금 격차도 컸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320만 원으로 2019년 대비 3.6%(11만 원)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1년 새 3.5%(8만 원) 증가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평균소득(4.1%→3.6%), 중위소득(6.3%→3.5%) 증가율 모두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월 평균 소득이 529만 원으로 가장 많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인 259만 원에 그쳤다. 중소기업 소득 증가율이 5.5%(14만 원)로 대기업(2.6%·14만 원)보다 컸지만,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 근로소득 격차는 더 극명하게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월 평균 소득이 660만 원에 달했고, 이어 △전기가스업(657만 원), △국제·외국기관(478만 원) △정보통신업(432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월급은 163만 원으로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으며 △개인서비스업(209만 원) △사업시설관리(215만 원) △농업(215만 원) 등도 월급이 낮았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기업 등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나 사업소득자로 등록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는 대상에서 빠진다. 더구나 이번 집계 대상은 2020년 12월에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근로자 소득이 증가했다지만,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 특고 등의 소득은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상용근로자의 2020년 근로소득(2만9,000원)과 사업소득(-5만3,000원)이 2만4,000원 감소할 동안, 자영업자의 근로·사업소득은 14만1,000원(근로소득 -2만8,000원, 사업소득 -11만3,000원)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행정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일부 취약 근로자는 원천적으로 포함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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