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의 "단일화 없다" 회견에도 "가능성 살아있다"

입력
2022.02.21 10:30
수정
2022.02.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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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안철수의 독자 완주 선언 기자회견에도
"안철수 주변 단일화 목소리 여전히 크다"
"내부 갈등 커진다"며 '유세버스 탈당'도 거론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캡처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게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앞서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하면 정치적 승리를 하게 되고 완주하면 치명적 패자가 된다"며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적극 띄웠다.

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1차적으로 (윤, 안 후보) 여론조사 단일화는 안 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 것 같다"면서도 "나머지 담판이란 단일화 가능성이 있느냐, 그 부분은 정치는 생물이고 또 안철수 후보 주변에 있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아직도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있더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 양보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얘기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요청을 중단하고 독자 완주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도 "변화무쌍한 정치는 많이 봤지 않느냐"면서 "대선 기간에 하루라는 시간이 평소 한 달 이상의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단일화 문제로 인해서 우리 당은 더욱더 응집력이 커질 거고, 안철수 후보 진영은 좀 내부 갈등이 커지는 그런 양상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을 겨냥해 "유세버스 문제 때문에 탈당하는 분도 있다"고 유세버스 사건을 꺼내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라는 게 압도적 다수의 생각인 것 같고, 정권교체할 주인공으로 지지율이 몰리는 현상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당선 가능한 사람들한테 표를 몰아주는 건 선거의 아주 기본적인 생리"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박스권을 뚫기 힘들 것"이라면서 "유능함도 사기고 네거티브 역효과에다 리더로서의 자질도 신뢰감이나 안정감을 의심받고 있는 이런 상황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올라가는 건 어렵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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