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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英 여왕 코로나 감염 “경미한 감기 증상…업무 계속”

입력
2022.02.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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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확진 찰스 왕세자 접촉으로 감염된 듯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5일 노퍽주 샌드링엄에 있는 별장 무도장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소녀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샌드링엄=AF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5일 노퍽주 샌드링엄에 있는 별장 무도장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소녀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샌드링엄=AFP 연합뉴스

올해 96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0일(현지시간) 버킹엄궁은 “여왕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경미한 감기 증상을 겪고 있지만 가벼운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왕은 앞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찰스 왕세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찰스 왕세자 부인인 커밀라 콘월 공작부인도 14일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왕은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으나 돌파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왕은 의료진 지시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대외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휴식을 취해 왔다. 이달 6일 즉위 70주년 기념일도 공개 행사 없이 자선단체 종사자들과 함께 케이크를 자르는 조촐한 자리로 대신했다.

왕실은 “여왕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코로나19 지침도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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