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아져"... 윤석열은 17%P 상승, 이재명은 정체

입력
2022.02.20 22: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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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선 여론조사]
이재명 "느낌 나빠져" 7.7%P 상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중구의 한 방송사를 찾아 광고 촬영을 앞두고 분장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중구의 한 방송사를 찾아 광고 촬영을 앞두고 분장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역대 최고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호감도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호감도에서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과 상반된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대선후보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에 대해 "느낌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36.9%로, "느낌이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33.8%)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29, 30일 실시한 본보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17.0%포인트 상승했다.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33.8%로 신년 여론조사(50.4%)와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됐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7.9%, 모름·무응답은 1.4%였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그래픽=강준구 기자

캐스팅보터인 중도층과 수도권에서 윤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중도층과 서울에서 각각 35.0%와 35.0%를 기록, 신년 여론조사(18.4%, 19.4%)에 비해 상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태권도복 차림으로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태권도복 차림으로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에 대한 "느낌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7.2%로, 신년 조사(27.4%)와 비슷했다. 다만 "느낌이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이 41.5%로 신년 여론조사(33.8%)에 비해 7.7%포인트 상승하면서 호감도 개선에 실패했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9.8%, 모름·무응답은 1.5%였다. 특히 중도층에서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은 44.7%로 "좋아지고 있다"(25.9%)보다 많은 것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좋아지고 있다”는 20.0%, “나빠지고 있다”는 34.8%로, 50일 전 신년 여론조사(각각 21.0%, 34.4%)와 비슷했다.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43.3%,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8, 19일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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