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담판'엔 여지... "함께 노력하자"

입력
2022.02.20 16:52
수정
2022.02.20 16:57

여론조사 아닌 '톱다운' 단일화엔 여지
여론조사 방식엔 "상식선에 근거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을 비판하는 대신 "안 후보의 충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된다"고도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낸 뒤 "안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고) 말한 것은 (실무진 논의부터 시작하는) '보텀업(Bottom-up·상향식) 방식'이 지금 시점에 실기가 아니냐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부족하다면,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담판을 벌이는) '톱다운(Top-down·하향식) 방식'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윤 후보가 후보 단일화 성사를 위해 안 후보와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다만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제안했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엔 거듭 선을 그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상식에 근거해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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