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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능력 부족 60%... 이재명, 도덕성 부족 67% [한국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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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핵심 자질은 국정 능력과 도덕성. 국정 능력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덕성은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의 취약점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박한 평가를 받았다.
국정 능력과 도덕성 모두 대선의 결정적 변수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 능력에 대한 평가는 지지 여부와 직결되지 않았고, 도덕성 평가 역시 유권자의 '정치 성향'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55.8%(매우 충분 21.9%, 대체로 충분 33.9%)였다. 윤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36.7%(매우 충분 10.7%, 대체로 충분 26.0%)에 그쳤다.
윤 후보의 국정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0.1%였고, "매우 부족하다"는 답변도 36.1%나 됐다.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41.2%로, 이 중 "매우 부족하다"는 22.6%였다.
능력 면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도층에서도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응답(55.6%)이 윤 후보(37.5%)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답변자의 63.4%만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 역시 능력을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한국일보 신년 조사(지난해 12월 29, 30일 실시)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8.7%포인트 더 얻었다. 이 후보는 5.5%포인트를 추가했다.
이 후보의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67.4%였고, "매우 부족하다"도 42.9%나 꼽혔다. 윤 후보의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답변(56.6%) 역시 "매우 부족하다"(32.4%)를 포함해 과반을 넘었다.
이 후보는 도덕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31.4%밖에 받지 못했다. 윤 후보는 41.9%였다. 도덕성이 "매우 충분하다"는 평가를 이 후보가 8.8%, 윤 후보가 10.1%씩 받는 데 그친 것은 이번 대선에 '비호감' 꼬리표가 붙은 이유 중 하나다.
대선후보 도덕성 평가에 유권자의 정치색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자(70.1%), 진보층(54.1%), 호남 거주자(61.1%), 정권 연장론자(64.4%)는 이 후보의 도덕성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79.9%), 보수층(62.4%), 대구·경북 거주자(57.3%), 정권 심판론자(68.4%)는 윤 후보의 도덕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차례 실시된 TV토론과 관련해 이 후보(36.5%)가 나았다는 응답이 윤 후보(26.8%)를 앞질렀다. 그러나 선거 운동이나 공약은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운동에 대한 평가(이 후보 32.1%, 윤 후보 31.4%)와 대선 공약 평가(이 후보 36.3%, 윤 후보 33.9%) 모두 두 후보 사이에 변별력이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8, 19일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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