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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결렬 선언... "윤석열 답변 기다리는 건 무의미"

입력
2022.02.20 14:02
수정
2022.0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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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서 '대선 완주' 의지 확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유튜브 안철수TV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유튜브 안철수TV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답변을 더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그는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도 재확인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면서 윤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뛰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했다"며 "심지어는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喪)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거둬들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정치 상례는 후보인 제가 제안했으면 마땅히 윤 후보가 직접 대답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 후보가 이날 오전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한 번 만나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오전 통화에서) 윤 후보와 단일화 관련 얘기를 나눈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현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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