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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2.9%·이재명 38.7%·안철수 8.3%·심상정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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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다만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으로 주력했던 2030 남성 표심 잡기에는 빨간불이 켜진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3~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포인트) 결과, 윤 후보 42.9%, 이 후보 38.7%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8.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2% 순이었으며, 기타 후보 1.8%, 부동층(없다, 모름·무응답)은 5.0%였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에서 흥미로운 양상을 보였다. 윤 후보는 줄곧 우세를 지켜온 서울에서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해 42.8%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3.7%포인트 상승한 37.3%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 우세 지역으로 꼽히던 인천·경기 지역에선 이 후보는 3.4%포인트 떨어진 39.3%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5.1%포인트 상승해 41.0%로 집계됐다.
또한 '이남자(20대 남자)' 등 2030 남성 표심을 잡으려는 윤 후보의 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는 20대 남성에서 44.2%로 이 후보(25.3%)보다 여전히 우세를 지키고 있지만, 직전 조사보다 9.6%포인트 하락했다. 30대 남성 지지율도 윤 후보는 4.8%포인트 떨어져 36.3%를 보인 반면 이 후보는 7.6%포인트 올라 41.7%를 기록했다.
전 연령층 여성들의 지지도는 윤 후보 42.6%, 이 후보 38.6%로 전체 지지율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는 3.3%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는 0.9%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30대와 50대 여성층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윤 후보는 상승한 양상을 보였고, 20대 여성들은 이 후보 36.0%, 윤 후보 25.5%를 보였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중도층에선 윤 후보(38.4%)와 이 후보(38.2%)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또 자영업 계층에선 윤 후보가 4.1%포인트 상승해 45.9%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3.0%포인트 떨어진 38.7%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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