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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흘째 희생자 빈소 조문... 이르면 주말 전후 '선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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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 선거 유세용 버스에서 사고로 숨진 당원과 운전기사 빈소를 찾았다. 사고가 발생한 15일 이후 사흘째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올인한 모양새다. 안 후보의 선거운동 재개는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마친 주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빈소를 방문한 뒤 경남 김해로 이동해 유세차량 운전기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손 위원장의 빈소를 지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조문객을 맞았다.
국민의당은 고인들의 장례를 마무리한 뒤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에 희생자의 발인식을 마치는 오는 19일을 전후해 안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일정과 사고수습, 야권 후보 단일화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주말부터 전국 시·도당에서 선거운동원들이 다시 유세에 나설 계획"이라며 "당분간은 음악과 율동 없이 유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선 선거운동 초반 악재를 만난 안 후보가 단일화의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윤 후보의 손을 잡을 것이라는 국민의힘 기대에는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신범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가 답할 차례라는 기존 입장에 변동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가 '여론조사 국민경선'이라는 구체적인 방식까지 제시하며 공을 던진 만큼 윤 후보 측이 먼저 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안 후보가 (국민의힘 바람대로) 중도 하차한다는 설은 가짜 뉴스"라고 못 박았다.
안 후보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심기일전해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가 어제 빈소를 찾은 윤 후보와 일부러 공개된 장소를 택해 대화한 것도 두 후보 사이에 (단일화) 합의가 있을 거란 기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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