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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도 올라...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부정 평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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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업체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상승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평가는 지난 1년 이내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수치를 넘어섰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38%, 더불어민주당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같은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동률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도는 6%, 정의당 4%, 그 외 정당은 2%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대(35%)와 60대(51%), 70대 이상(58%)에서 높았고, 민주당은 40대(48%)에서 우세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0대(32%)와 30대(25%)에서 많았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광주·전라(59%)와 강원·제주(41%)에서, 국민의힘은 서울(39%)과 대구·경북(65%), 부산·울산·경남(47%)에서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가 41%, 부정 평가는 52%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해 전주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49%로 긍정 평가(48%)를 수치상으로는 넘어섰다. 이는 NBS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가 7%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하면 20대(61%)에서 부정 평가가 특히 높았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71%,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9%로 전주와 비슷했다. 코로나19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방역 정책에 대한 평가와 상관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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