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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코로나 팬데믹 최종단계 가까워지고 있다”

입력
2022.02.17 08:01
수정
2022.02.17 17: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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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변이는 덜 치명적일 확률 80%" 견해도 밝혀

지난달 21일 세계경제포럼 다보스어젠다에 화상으로 참여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세계경제포럼 다보스어젠다에 화상으로 참여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셀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치명적일 확률은 20%”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는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7만3,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셀 CEO는 “여전히 지구촌에서 날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독감처럼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더나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모더나는 이날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에 자회사 모더나코리아가 설립된 데 이어 향후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도 새 자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로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미래에 나올 또 다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및 치료제 생산과 유통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셀 CEO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원하는 이유는 그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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