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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쇼트트랙 메달 최민정·남자 대표팀에 축전 "해낼 줄 알았다"

입력
2022.02.17 07:00
수정
2022.0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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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주 각각에도 '맞춤형' 축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과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곽윤기·김동욱·박장혁·황대헌·이준서)에 "해낼 줄 알았다"라며 각각 축전을 보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축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민정에게 "과연 최민정이다. 평창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의 쾌거"라고 축하하면서 "올림픽 무대에서만 벌써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고 극찬했다.

이어 "두려움 없는 도전과 땀방울이 다음 올림픽으로도 이어져 더 멋진 길을 열어가리라 믿는다"며 "좋아하는 쇼트트랙을 오래도록 즐기길 바란다. 앞으로도 최 선수의 꿈과 열정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김동욱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있다. 베이징=뉴스1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 김동욱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있다. 베이징=뉴스1


문 대통령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계주 은메달"이라며 "최고의 호흡과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리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큰 성취로 이어져 기쁘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여자 계주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남자 계주 선수들에게도 각각 맞춤형 축전을 보냈다. 곽윤기에게는 "12년 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곽 선수가 팀의 맏형으로 든든하게 해냈다"면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역사의 흔적을 남기고 가겠다'는 곽 선수의 소망이 이루어져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김동욱에게는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쉼 없이 도전했기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첫 올림픽 무대여서 많이 떨렸을 텐데 정말 잘해줘 고맙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장혁에게는 "지난 경기에서 입은 부상이 많이 걱정됐다"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투지와 책임감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박 선수의 대견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앞서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에게는 "쇼트트랙의 새로운 황제가 된 황 선수"라고 칭하면서 실격이 있었던 "500m 이후 황 선수가 보여준 올림픽 정신은 메달 이상의 품격으로 빛이 났다"고 칭찬했다.

이준서에게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큰일을 해냈다"면서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이 선수의 신념이 국민과 함께하는 감동을 만들어 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발목 인대 부상을 투지와 땀으로 이겨낸 늠름한 모습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의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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