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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쇼트트랙 메달 최민정·남자 대표팀에 축전 "해낼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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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과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곽윤기·김동욱·박장혁·황대헌·이준서)에 "해낼 줄 알았다"라며 각각 축전을 보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축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민정에게 "과연 최민정이다. 평창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의 쾌거"라고 축하하면서 "올림픽 무대에서만 벌써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고 극찬했다.
이어 "두려움 없는 도전과 땀방울이 다음 올림픽으로도 이어져 더 멋진 길을 열어가리라 믿는다"며 "좋아하는 쇼트트랙을 오래도록 즐기길 바란다. 앞으로도 최 선수의 꿈과 열정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계주 은메달"이라며 "최고의 호흡과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리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큰 성취로 이어져 기쁘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여자 계주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남자 계주 선수들에게도 각각 맞춤형 축전을 보냈다. 곽윤기에게는 "12년 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곽 선수가 팀의 맏형으로 든든하게 해냈다"면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역사의 흔적을 남기고 가겠다'는 곽 선수의 소망이 이루어져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김동욱에게는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쉼 없이 도전했기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첫 올림픽 무대여서 많이 떨렸을 텐데 정말 잘해줘 고맙다"고 했다.
박장혁에게는 "지난 경기에서 입은 부상이 많이 걱정됐다"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투지와 책임감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박 선수의 대견한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앞서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에게는 "쇼트트랙의 새로운 황제가 된 황 선수"라고 칭하면서 실격이 있었던 "500m 이후 황 선수가 보여준 올림픽 정신은 메달 이상의 품격으로 빛이 났다"고 칭찬했다.
이준서에게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큰일을 해냈다"면서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이 선수의 신념이 국민과 함께하는 감동을 만들어 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발목 인대 부상을 투지와 땀으로 이겨낸 늠름한 모습은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의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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