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은 손예진 "현빈과 결혼 운명 같아"

입력
2022.02.16 14:44
수정
2022.02.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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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축하 감사"

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손예진. JTBC 제공

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손예진. JTBC 제공

배우 손예진(40)이 동갑내기 현빈과 결혼을 약속한 것에 대해 16일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3월 현빈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현빈과 2018년 영화 '협상'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 그 이후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인으로 연기를 맞추며 2020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현실 부부로 서로 삶을 공유하게 됐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은 결혼 발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아요, 세상 좋아요. 행복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더불어 "너무 축하를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현빈·손예진은 10일 직접 결혼을 발표했고, 그 이후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선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의 손예진(가운데). JTBC 예고편 캡처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의 손예진(가운데). JTBC 예고편 캡처

손예진은 '서른, 아홉'에서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연기한다. 상대 남성에게 "나랑 자고 싶다는 거죠, 지금?"이라며 삶을 즐기는 당찬 캐릭터다.

손예진은 "지금 내 나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작품이고, 대본을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며 "너무 재미있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예진의 드라마 출연은 '사랑의 불시착' 이후 약 3년 만이다. 손예진은 "마흔이 돼서도 초등학생 때처럼 떡볶이도 먹고 마음은 이팔청춘"이라며 "어느덧 마흔을 넘어섰고,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고 나이듦에 대한 생각도 들려줬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삶의 고민을 다룬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드라마 '남자친구'의 대본을 쓴 유영아 작가가 집필했다. 16일 첫 방송.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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