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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벽 넘지 못한 '팀 킴'... 4강 좌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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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벽은 예상대로 높았다.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선두 스위스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3위 팀 킴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세계 2위 스위스와의 7번째 경기에서 4-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3승 4패가 되면서 7위에 머물러 4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 확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0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서로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팀이 준결승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틀 전 일본을 10-5로 완파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은 스위스와 대등하게 맞섰지만 막판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덴마크전, 17일 오후 스웨덴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쟁 팀들이 모두 패배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고 1엔드를 마친 가운데 한국이 2엔드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선공으로 득점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은정의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1점을 먼저 획득했다. 한국은 3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얻어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5엔드에서 김은정의 실수로 3점을 허용, 2-4가 되면서 처음으로 리드를 내줬다. 김은정이 마지막으로 딜리버리한 한국의 스톤이 하우스 중앙으로 향하지 못하자 스위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6엔드에서 1점을 따라간 뒤 7엔드에서는 스위스 스킵의 실수로 스틸에 성공,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9엔드에서 갈렸다. 8엔드에서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맞이한 9엔드에서 한국은 2점을 내줘 4-6으로 끌려갔다. 스위스의 마지막 샷이 한국의 1번 스톤을 쳐내고 하우스 중앙의 가장 가까운 곳에 안착했다. 측정 결과 2번 스톤 역시 스위스의 것으로 판명되면서 스위스가 2점을 챙겼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적어도 2점 이상이 필요했던 한국은 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스위스는 이를 역이용해 오히려 2점을 가져가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을 제압한 스위스는 7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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