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안철수, '단일화 제안' 후 TK행... '보수색 부각'해 윤석열 견제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4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았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후 첫 공식 일정이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15일) 전후로 보수 성향이 강한 TK 유권자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윤 후보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향후 단일화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결기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고로를 둘러봤다.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에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 시위 현장을 방문해서는 "포스코는 포항을 떠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에도 대구-구미-김천-안동-영주 등 TK를 구석구석 돌며 전통적 보수 지지층 공략에 나선다.
단일화를 통해 보수 대표주자를 노리는 만큼 '강한 안보'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안 후보는 경북 성주의 공군부대를 찾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 북한 도발이 시작될 것이란 염려가 있다"며 "그럴 때일수록 이런 포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부대 인근 미군부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돼있다. 수도권 방어를 위한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내건 윤 후보에 대해선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KAMD)을 개발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사드는 그다음"이라며 견제했다.
안 후보는 이어 TK 지역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제가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2020년 12월부터 이야기했는데도 (정부가) 말을 안 듣는다"며 "정치방역이 소상공인분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반드시 과학 방역으로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