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장 "대선, 표현의 자유 보장하되 질서 훼손엔 엄정 대응"

입력
2022.02.14 12:00
수정
2022.0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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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질서 훼손 행위에는 엄정 대응"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선관위는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 변화에 맞게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노 위원장은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표현의 자유 보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벗어나 악의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중대선거범죄, 선거의 자유를 방해하는 등의 선거질서 훼손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선관위는 유권자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빈틈 없이 준비하고 선거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대선후보들을 향해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쳐 달라”고 했고,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에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유권자들에게는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선거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한자리에 모여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민주주의의 과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후보자와 유권자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사실에 기초한 비판과 상호 존중의 자세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대립을 넘어 승복과 포용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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