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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수사' 발언 역풍? 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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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2월 2주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한 '집권시 민주당 정부 적폐 수사'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유권자 3,04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윤석열 후보는 41.6%, 이재명 후보는 39.1%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1.8%포인트 하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7.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3%포인트 오른 2.8%의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지지도에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한 계기로는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이 꼽히고 있다. 리얼미터의 일간 집계 결과를 보면 9일까지 강세를 보이던 윤 후보의 지지도는 10일 이후 떨어지는 반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은 윤 후보가 "대통령 되면 문재인 정권 적폐청산 수사한다"고 공언한 중앙일보 인터뷰가 공개된 날이다. 다음 날엔 문 대통령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으로 몬 것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파문이 커졌다.
유권자 구성으로 보면 여성과 중도층의 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성 전체의 지지도는 윤석열 39.3%, 이재명 39.5%로 접전인데 이는 전주 조사 대비 윤 후보가 4.4%포인트 하락하고 이 후보가 2.9%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스스로의 이념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도 윤석열 38.5%, 이재명 39.1%로 접전 구도가 형성됐는데 이 역시 윤 후보가 전주 대비 6.7%포인트 하락하고 이 후보는 3.5%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와는 별도로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가 48.8%를 얻어 이재명 후보(42.6%)보다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2.3%, 심상정 후보는 0.7%였다. '기후 위기 문제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39.3%, 윤석열 후보가 32.1%를 얻었다.
같은 날 공개된 CBS 의뢰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 조사 결과도 '윤석열 하락-이재명 상승' 경향이 나타났다. 12일 하루 동안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직전 동일 조사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35.5%, 이 후보는 3.3%포인트 오른 35%로 조사됐다.
같은조사에서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가능성' 발언에 대한 평가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0.2%로 적절하다(43.6%)는 응답에 앞섰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서던포스트 각 업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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