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모공약 사라졌다? "공약집 초안일 뿐, 100% 반영"

입력
2022.0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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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임플란트 건보 적용' 빠진 공약집 초안에
"건보 포퓰리즘 공약 슬그머니 뺀 것인가" 비판
이재명은 아토피 미성년자 건보 적용 추가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가 유튜브를 통해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 홍보 영상.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가 유튜브를 통해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 홍보 영상.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화제가 된 '탈모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이 대선 공약집 초안에 없다는 보도에 대해 이 후보 측이 "소확행 공약은 100% 반영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공약은 이 후보의 공약으로 100%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선 공약집 초안을 입수한 채널A는 11일 탈모 치료제와 임플란트 건보 적용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일부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보 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탈모 게시판'에서는 "이재명에게 속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에서도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희귀·난치 질환 우선 지원이라는 원칙을 허무는 '건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뺀 것인가"라는 논평을 내놨다.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에 공개된 민주당 선대위 입장문.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에 공개된 민주당 선대위 입장문.


민주당은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공개해 진화에 나섰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이 후보 공약집은 정책위원회에서 작성한 초안"이라면서 "본 공약은 현재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이며 탈모와 임플란트 지원 등 소확행 공약을 포함해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70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건보 적용 확대 공약을 이어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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