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치보복 반성하고 사과하라"

입력
2022.02.12 09:42
수정
2022.02.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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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 보복 않겠다... 그럴 여유 없어"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본인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지금도 정치보복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치보복 의사를 더 다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윤 후보는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정치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자신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다른 정치 진영에 보복을 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것을 할 여유가 없다.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데 인재, 정책 등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도 모자랄 판"이라면서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 화해이지 보복, 분열이 아님을 명심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1일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윤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도 없이 오로지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며 "상대 진영 정책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정치보복이나 하겠다는 윤 후보에게 국민이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앞서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해야죠.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도 "윤 후보는 자신을 (검찰총장, 서울지검장으로) 중용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공연하게 정치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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