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선행...'꼴찌' 중국도 어드밴스로 합류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 결선에 올랐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김동욱(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ｍ 계주 준결선 2조 레이스에서 6분37초87을 기록, 조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대헌 곽윤기 김동욱 이준서 순으로 달린 대표팀은 선두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18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곽윤기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동욱이 11바퀴를 남기고 다시 2위로 처졌으나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막판 역전극을 완성했다.

앞서 열린 1조에서는 중국이 다시 한번 석연찮은 판정을 등에 업고 결선에 올랐다. 중국은 레이스 도중 캐나다 선수와 낮이 부딪치면서 넘어져 4팀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로는 탈락이지만 심판진은 중국에 어드밴스를 줬다. 중국의 어드밴스 상황에 대해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2위로 가는 과정에서 스케이트 날이 부딪쳐 넘어졌기 때문에 구제해주겠다는 (심판진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5,000m 계주 결선은 16일에 펼쳐진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