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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안철수 "포털 횡포 심각... 뉴스 아웃링크 의무화해야"

입력
2022.02.11 23:16
수정
2022.02.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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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문재인 정부 언론정책 낙제점"
여야 후보 4인 "당선 시 국민·언론과 소통 강화"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여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언론 생태계 복원과 관련해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를 언론사 링크로 전환(아웃링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집권 시엔 국민뿐 아니라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언론과의 소통 및 지방언론 활성화 지원 등 언론 관련 공통질문에 "포털사이트의 횡포가 정말 심각해 포털의 뉴스 추천 기능을 없애고 단순 검색방식으로 바꾸겠다"며 "검색하면 관련기사들이 나오고 이를 누르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 (언론사) 사이트로 옮겨가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도 "포털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안 후보가 말씀하신 뉴스 아웃링크 의무화 조항과 (포털의) 뉴스편집금지법은 꼭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역대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4명의 후보들은 집권 시 소통 강화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언론 소통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 후보는 현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윤 후보는 "제일 나쁜 것은 친여 매체를 이용해 가짜뉴스, 여론조작, 정치공작 획책, 언론을 하수인 노릇 시키는 나쁜 관행을 만들어온 것"이라며 "언론중재법으로 반정부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를 시도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도 "역대 대통령 중에 문 대통령이 가장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인 홍보만 했다"고 꼬집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50번의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2번, 기자회견 8번만 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귀찮아도 기자 질문에 답해야"

반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소통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피했다. 대신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통과 언론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언론과의 소통은 제가 경기도에서 수시로 만나 대화했던 것처럼 하는 것이 맞을 거라 본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고 솔직하게 답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1회 정도 기자들과 기탄없이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기자와의 소통이 곧 국민과의 소통"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주 1회 기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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