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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패러글라이딩 타고 DMZ로 신부 입장" 日·中서도 결혼 축하

입력
2022.02.11 14:23
수정
2022.02.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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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재팬·브라질·인도 등서 축하 게시글
"친척 소식 들은 기분"
"코로나 기간 함께 했는데 결국 좋은 소식"

넷플릭스 재팬이 10일 공식 트위터에 올린 현빈·손예진 결혼 축하 게시글. SNS 캡처

넷플릭스 재팬이 10일 공식 트위터에 올린 현빈·손예진 결혼 축하 게시글. SNS 캡처

동갑내기 배우 커플 현빈·손예진(40)의 깜짝 결혼 발표에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두 배우가 출연했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이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며 두 배우에 대한 해외 시청자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일본에서의 관심이 뜨겁다.

일간 요미우리를 비롯해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발 빠르게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2월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된 뒤 그해 현지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작품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재팬은 공식 트위터에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결혼 축하'란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 게시물엔 '정말 축하한다. 결혼식엔 꼭 제5중대 여러분도 참석하기 바란다'(@shuu_jsbd****), '내 일처럼 기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서도 행복해라'(@nanano****), '드라마를 너무 몰입해서 봐 꼭 친척이 결혼하는 기분이다. 결혼식에 가고 싶다'(@juju_u****) 등의 일본어 댓글이 굴비 엮이듯 달렸다. 현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엔 '사랑의 불시착'과 '현빈' '손예진' 등이 등장했다. 포털사이트인 '야후'의 일본 트렌드 검색어 1위엔 '현빈'이 올랐다.

현빈과 손예진이 2019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빈과 손예진이 2019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메인 화면에 두 배우의 결혼 소식을 전날 올렸다. 현지 누리꾼들은 '현실에서도 성공적'(兰花收集***), '코로나 기간 동안 함께 했던 드라마인데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었다'(夏沐***) 등의 글을 올려 호응했다. 대만에서도 야후 인기 검색어에 '현빈', '손예진'이 올랐다.

넷플릭스 브라질과 인도도 공식 트위터에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현지 시청자들과 결혼 소식을 공유했다.

영국 BBC 서울 특파원이 SNS에 올린 현빈과 손예진 결혼 소식. SNS 캡처

영국 BBC 서울 특파원이 SNS에 올린 현빈과 손예진 결혼 소식. SNS 캡처

영국 BBC 서울 특파원은 SNS에 '우리는 모두 좋은 소식이 필요했다'며 '지인이 결혼식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리고 손예진이 드라마에서처럼 패러글라이딩으로 식장에 입장하면 어떨까라고 상상했다'고 썼다. '사랑의 불시착'은 남한 재벌 상속녀와 북한군 장교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손예진은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북한에 불시착한 뒤 군인인 현빈과 사랑에 빠진다.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2018)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2020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현빈이 10일 소속사 SNS에 올린 결혼 발표문.

현빈이 10일 소속사 SNS에 올린 결혼 발표문.

두 배우는 전날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두 배우 관계자는 본보와 통화에서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 발표를 하겠다고 당일 알려와 밤늦게 공식 입장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빈이 올가을부터 영화 '하얼빈' 촬영을 한다"며 "그 전에 결혼식을 하고 싶어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2세 소식에 대해선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현빈과 손예진. tvN 제공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현빈과 손예진. tvN 제공

현빈은 2003년 시트콤 '논스톱4'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0년 '시크릿 가든'의 큰 성공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뒤 영화 '역린'과 '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예진은 2000년대 초반, 영화 '연애소설'과 '클래식'을 계기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비밀은 없다'를 비롯해 드라마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통해 충무로와 안방극장에서 배우로 입지를 넓혔다. 16일부터 드라마 '서른, 아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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