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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1%...'코로나19 대응 잘한다'는 줄어

입력
2022.0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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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월 둘째 주 여론조사
국정지지도 6주째 41~42% 유지
'방역 잘한다' 한 달 전 비해 6%P↓
민주당, 열린민주당 합당 전 수준 34%
국민의힘은 2주 전과 같은 35%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가 1월 첫째 주 조사 이후 6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둘째 주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도가 41%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주 전의 직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6주째 41~42%선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52%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국정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국제 관계'(25%), '코로나19 대처'(20%)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부동산 정책'(20%), '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2주 전 조사에 비해 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갤럽 2월 둘째 주 국정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한국갤럽 2월 둘째 주 국정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연령별로 보면 2주 전 조사에 비해 60대와 70세 이상의 국정 지지도가 각각 7%포인트씩 떨어졌다. 60대는 긍정 평가가 줄어든 만큼 부정 평가가 7%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 지역의 국정 지지도는 8%포인트 줄어든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9%포인트 증가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 국민의힘 TK·PK 지지율 내려

한국갤럽 2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한국갤럽 2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7%, 정의당 4%, 무당층 20%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감소했는데, 한국갤럽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으로 1월 넷째 주 민주당 지지도는 열린민주당의 지지도만큼 상승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합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과 같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60대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주 전에 비해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인천·경기,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4%포인트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인천·경기 지역에서 6%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2%포인트, 11%포인트씩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51%→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달 40%에서 44%로 증가했다.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7%), '방역·확산 억제'(13%), '적절한 조치·대응'(11%), '백신 확보·수급'(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중 적절한 조치·대응은 지난달 조사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백신 접종 강제·방역패스'(13%), '일관성 없음'·'방역·확산 억제 못함'(각 12%), '늑장 대응'·'경제활동 억제 지나침·영업 제한'(각 10%), '확진자 관리 미흡·재택치료 시행'(5%) 등을 언급했다. 일관성 없음, 방역·확산 억제 못함, 경제활동 억제 지나침·영업 제한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7%포인트, 4%포인트, 10%포인트씩 증가했다. 확진자 관리 미흡·재택치료 시행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언급됐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는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50%를 웃돌았으나 다른 연령대에서는 40% 내외를 기록했다.

또 정치 성향별로도 답변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78%), 진보층(71%),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79%)의 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는 모두 70% 이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17%), 보수층(2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층(18%)에선 긍정 평가가 30% 미만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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