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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서 두 달 만에 또 폭발사고… 노동자 4명 사망

입력
2022.02.11 10:37
수정
2022.02.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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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 폭발 사고 현장. 소방청 제공

11일 오전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 폭발 사고 현장. 소방청 제공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화학공장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숨졌다.

11일 오전 9시 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열교환기의 공기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밀테스트 작업을 하던 노동자 8명 중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NCC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합성수지, 합성원료, 합성고무, 기타 화학제품을 만들어낸다. 여천NCC는 대림산업(현 DL케미칼)과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이 NCC 부문을 통합해 1999년 12월 29일 출범한 회사다. 지난 2018년 1공장에서도 유해가스 누출차단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2001년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에서도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폭발해 일용직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여수=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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