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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사랑의 안착' 3월 부부 된다...깜짝 발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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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배우 현빈·손예진(40) 커플의 사랑은 '불시착'이 아니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에서 분단 현실을 뛰어넘어 사랑을 키운 연인을 연기했던 현빈·손예진 커플이 3월 결혼한다.
두 배우는 10일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2021년 1월 교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 13개월 만이다.
현빈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며 "작품('사랑의 불시착') 속에서 함께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 보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손예진도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 배우 각 소속사에 따르면 현빈과 손예진은 3월 서울 모처의 예식장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른다.
두 배우는 2018년 영화 '협상' 출연을 계기로 친분을 쌓아 만남을 이어온 뒤 '사랑의 불시착'을 거쳐 2020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현빈은 2003년 시트콤 '논스톱4'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0년 '시크릿 가든'의 큰 성공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뒤 영화 '역린'과 '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예진은 2000년대 초반, 영화 '연애소설'과 '클래식'을 계기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와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비밀은 없다'를 비롯해 드라마 '연애시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통해 충무로와 안방극장에서 배우로 입지를 넓혔다. 16일부터 드라마 '서른, 아홉'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배우는 결혼 발표를 '007 작전'처럼 꾸렸다.
두 배우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 발표를 하겠다고 오늘 알려와 밤 늦게 공식 입장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빈이 올가을부터 영화 '하얼빈' 촬영을 한다"며 "그 전에 결혼식을 하고 싶어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2세 소식에 대해선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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