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35% 동률... 당선 가능성 尹 43%·李 34%

입력
2022.02.10 15:05
수정
2022.0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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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안철수 9%...지지율 하락세 도덕성·호감도는 우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경기 김포시 해병대 항공대를 방문해 헬리콥터에 탑승하고 있다(왼쪽 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역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경기 김포시 해병대 항공대를 방문해 헬리콥터에 탑승하고 있다(왼쪽 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역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35%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대선을 한 달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박빙 승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선 당선 전망에서는 윤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동률인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 D-30일을 기점으로 판세의 윤곽이 드러났던 역대 대선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특히 설 연휴 이후에도 여론은 눈에 띄게 출렁이지 않았다. 지난달 24∼26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고, 윤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을 뿐이다.


李-尹 설 연휴 지나서도 박빙...안철수 9%, 한 자릿수 하락

윤석열(왼쪽부터)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왼쪽부터)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로 이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 후보가 한 자릿대로 떨어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포인트 증가한 4%를 기록했고,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는 16%로 2%포인트 줄었다.

양강의 지지율은 동률이었으나, 당선 가능성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윤 후보를, 34%가 이 후보를 꼽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 38%, 윤 후보 37%였다.

국정안정론(42%)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정권심판론이 45%이었다.


호감도...안철수 48%, 윤석열 40%, 이재명 39%, 심상정 37%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실시한 2월 2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35%, 윤석열 35%, 안철수 9%, 심상정 4%로 집계됐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일 실시한 2월 2주 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35%, 윤석열 35%, 안철수 9%, 심상정 4%로 집계됐다. 뉴스1

후보별 호감도는 안 후보 48%, 윤 후보 40%, 이 후보 39%, 심 후보 37%였다. 한 달 전보다 이 후보의 호감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8%포인트 상승했다. 도덕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는 안 후보가 40%로 가장 우위를 달렸고, 윤 후보 16%, 심 후보 15%, 이 후보가 1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TV토론이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이 크다고 했으며 46%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영향이 크다는 응답은 국민의힘(38%)보다 민주당(60%) 지지층에서 더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9.7%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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