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재택치료자 위한 맞춤형 추진단 구성..10일부터 운영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 신설해 본격 대응키로

수원시 재택치료추진단이 집중관리군에게 지급할 키트를 포장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자를 위한 맞춤형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를 신설하는 등 ‘재택치료추진단’을 개편, 운영한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시 ‘재택치료추진단’은 일반 행정, 재택치료행정안내센터,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재택치료가 시작되자 재택치료추진단을 구성, 지원해 왔으나 정부가 이날부터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 위주로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함 따라 추진단 지원업무를 변경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서 조사 후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 환자)을 구분해 재택치료추진단에 통보한다.

재택치료추진단은 집중관리군에게 재택치료방법을 안내하고, 관리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관리의료기관은 하루 2차례 재택치료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집중관리군에게는 생활치료앱 설치 방법을 안내하고, 해열제·체온계·산소포화도 측정기·세척용 소독제·자가검사키트 등으로 이뤄진 키트(꾸러미)를 지급한다.

집중관리군을 제외한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지 않지만 증상이 발생하면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화 처방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추진단은 일반관리군에게 기초적인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비대면 진료와 의료상담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보건소·의료기관 등 일선 현장에서 신속하게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업 수준을 높이겠다”며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 한 분의 확진환자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했다. ‘집중관리군’ 위주로 재택치료 체계가 개편되면서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 재택치료자들은 증상이 생기면 스스로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