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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질문에 "국민의힘 내부 합의도 안 됐는데..."

입력
2022.02.08 10:48
수정
2022.02.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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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아무런 제안 못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도 나뉘어 있고 서로 합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어떤 제안이 나올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의 단일화 공개 언급은 진정성이 없다"고 말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단일화에 부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선을 긋지는 않은 모습이다.

안 후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려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선이 목표”라며 “단일화를 고민하고 있지 않다 보니 (단일화) 방식도 고민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DJP 연합’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본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국민통합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책임총리를 맡는 DJP연합을 윤 후보가 제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로부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 없다. 그건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론회에서 ‘선거 때마다 단일화를 한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안 후보는 “제가 선거에 관련된 것이 지난 10년간 9번”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양보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도중에 그만둔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겠다고 한 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한 번이고, 단일화도 그때 한 번 했다”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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