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제로..윤석열로 답 정해 놓고 만날 수 없어"

입력
2022.02.08 10:15
수정
2022.0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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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닥치고 정권교체 윤석열과 안철수 못 만나"
민주당 통합정부 연대론에도 "만날 시기 아냐"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원내대표. 오대근 기자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원내대표. 오대근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무조건 양보하라는 답을 정해 놓고 하는 만남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사이 물밑 접촉이 없다며 "연락은 오고 있지만 답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에서 공개적으로 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언론플레이용이고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견제하고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합당 협상 결렬에서 봤듯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소값으로 논하면서 한껏 무시와 조롱을 하면서 존중에 대한 어떤 인식도 없는 정치 세력임을 드러냈다"면서 "그 상황에서 지금까지 단 한 발자국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거는 닥치고 정권교체, 윤석열로 무조건 정권교체인데 그런 답을 정해 놓고 만나자고 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시대교체를 주장하는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만날 수가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에서 통합정부 연대를 제안하는 것을 두고는 "통합정부는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 맞다"면서 "이 후보와 안 후보가 만날 상황이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정책으로 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어느 한쪽이 대통령이 되면 다른 후보가 총리가 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재명 총리가 가능할까. 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청문회의 기본적인 후보의 자질, 후보의 여러 가지 도덕성 문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청문회의 기준을 통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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