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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대선 투·개표 참관인' 직접 교육… "부정선거 원천 차단"

입력
2022.02.07 17:40
5면

참관인 최소 2만8,000명 대상
선거법 내용·이의 제기 방식 등 교육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이번 대선 투·개표 참관인들에게 공직선거법을 직접 교육한다. 과거 대선에선 지역 당원협의회별로 참관 시 주의 사항을 일러주고 넘어갔지만, 이번엔 '부정 선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단히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7일 선대본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가 선정한 투·개표 참관인들에겐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이의 제기를 하거나 심한 경우 투표 중단을 요구하라"는 특명이 주어진다. 선대본은 △선거법 내용과 △투·개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사례 △이의 제기를 하는 방법 등을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거법 전문가들을 선발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지역별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선대본이 선거법 등을 교육할 대선 투·개표 참관인은 전국적으로 최소 2만8,000여 명이다. 선거법상 각 대선후보는 투표소마다 투표 참관인을 2명씩, 개표 참관인은 6명까지 선정할 수 있다. 사전 투표와 개표 참관인까지 고려하면 교육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투·개표 참관인 교육 강화해 '부정선거 의혹' 사전 차단

국민의힘이 투·개표 참관인 직접 관리에 나서는 데엔 중앙선관위가 '친여권 성향 기관'이라는 의심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7일 "지역에선 부정 선거가 걱정돼 사전 투표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당 차원에서 투·개표 참관인 교육을 확실히 한다면 지지자들을 안심시켜 투표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관권 선거에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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